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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및 기타 한국 금융회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너무 낮다는 사실은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장 이복현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인베스트 K-파이낸스 런던 IR 2023에 참석하여 "작년부터 국내 금융사들의 PBR과 관련한 고민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일단 국내 금융회사들이 자본을 충분히 확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가정 하에 배당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배당 정책과 관련하여 금융회사들이 일관되게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금융회사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HSBC, 블랙록, BNP파리바, JP모간 등 글로벌 금융사 관계자 약 35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 중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금융회사의 주주환원 관련 질문을 가장 많이 하였습니다. 현재 한국 금융회사들의 PBR은 0.3~0.4배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에 비해 글로벌 주요 은행들은 PBR이 1배를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저평가되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외국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 금융회사들은 배당을 할 만한 펀더멘털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당국의 안정성 요구로 인해 배당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잠재적인 주주들이 실제 배당액과 배당 여부 등을 공개한 이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하였다"며 "주주 친화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일관되게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금융회사에 대한 영업 제약 규제도 완화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중장기적인 성장성 측면에서 은행, 보험, 증권 등의 금융회사에 대한 영업 제약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한국 금융회사들은 기업가치와 주가순자산비율을 개선시키고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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