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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경험하고 있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동결에 대해 6명이 찬성했고, 3명이 반대표를 던지며 기준금리를 5.5%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21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영국은 기준금리를 0.1%에서 15년 만에 최고치인 5.25%로 인상했습니다. 그 이후 9월부터는 14차례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현재까지 3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영국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10월에 4.6%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임금 상승률도 최근 기대치를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영란은행은 CPI가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여 현재의 통화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을 밝혔습니다.

영란은행은 보고서에서 "영국의 인플레이션 지속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11월 통화정책보고서 전망에서 볼 수 있듯이, (영란은행 통화정책) 위원회는 통화정책이 장기간에 걸쳐 제한적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영국은 고금리 상태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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