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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들, 이차전지주 하락세와 미 고금리에도 증시 이탈 지속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이차전지주 하락세와 미국 고금리 그리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악재로 인해 동학개미들의 증시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 활기를 잃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특히 개인 입김이 강했던 코스닥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지난 6일 기준으로 47조4500억원으로 급감했다. 최근 사흘 동안에만 5조원 가량 감소한 것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7월 이차전지주 랠리가 한때 최고치인 58조원까지 치솟았고, 에코프로 형제주 충격으로 이어진 지난 8월에도 일평균 53조2100억원대를 굳건히 유지했다. 심지어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시작한 지난 9월에도 평균 51조원대를 유지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개인들은 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 한글날 연휴 기간 중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까지 발발하여 글로벌 경제 환경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개인들이 시장에서 철수하는 모습이 보였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4일 52조2500억원 수준에서 5일 50조4900억원, 6일에는 47조4500억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개인들은 증시에서도 팔자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개인 입김이 강하던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연속해서 순매도를 기록해 총 690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도 4300억원 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순매도세는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만 나타난 것으로, 개인들이 빠져나가면서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를 지속하며 전일에는 800선을 하향 돌파하였다. 전일 코스닥 종가는 795.00으로, 지난 3월 16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들은 올해 9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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