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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신규 CSI 2000 지수 관련 ETF의 흥행 미미

중국 증시에 대표성을 가질 것이라고 주목받은 CSI 2000 지수와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기존의 CSI 300, CSI 500 지수 외에도 새로운 패시브 지수가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수급흐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경제 불안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저하되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CSI 2000 지수 추종 ETF 8개는 지난달 IPO(기업공개)에서 평균 5억7400만 위안(약 1060억원)을 조달했으며, 이는 지난달 출시된 중국 ETF의 평균 자금 모집액인 6억6800만위안(1233억원)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CSI 2000 지수는 중국 전체 2000개 기업을 포함한 패시브 지수로, 중국 경제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옵션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증시를 대표하는 패시브 지수 관련 ETF로서의 기대에 비해 실적이 기대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패시브 자금의 증가로 중국 전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으나, 이번 실적은 그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 유니버셜 에셋 매니지먼트, E FUND, 구오타이 에셋 매니지먼트, 화타이파인브릿지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이와 관련한 ETF 출시 및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였으나, 중국 시장 전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익명의 중국계 증권사 연구원은 "ETF의 규모가 예상에 비해 너무 작아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의 변동은 이어지고 있으며, 당국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의 안정성과 성장을 위해서는 더 나은 패시브 지수 관련 ETF의 출시와 함께 투자심리의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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