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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한국 내한 공연
세계적인 관현악단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7일과 8일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한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러시아 볼쇼이극장 예술감독으로 활약한 명지휘자인 투간 소키에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그와 함께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랑랑이 협연자로 함께 한다. 이날 빈 필하모닉은 7일에는 생상 피아노 협주곡 2번(랑랑 협연)과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5번을, 8일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4번과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1842년에 창단된 빈 필하모닉은 황금빛 사운드로 유명한 악단으로 알려져 있다. 이 오케스트라는 고유의 음색과 음향을 유지하기 위해 19세기 빈에서 개발된 악기인 빈 오보에, 빈 호른, 로터리 트럼펫, 로터리 튜바, 슈넬라 팀파니 등을 그대로 사용한다.

지난 세월 동안 바그너, 브람스, 리스트, 베르디 등 전설적인 작곡가들이 빈 필하모닉의 객원 지휘자로 지휘봉을 잡았고, 한스 리히터, 구스타프 말러, 펠릭스 바인가르트너,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등 세기의 명장들이 상임지휘자로서 빈 필하모닉을 이끌었다. 1954년부터는 상임지휘자 제도를 폐지하고 단원들이 선출한 객원 지휘자가 악단을 이끄는 체제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클라우디오 아바도, 주빈 메타 등 거장들이 빈 필하모닉과 함께한 바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지휘봉을 잡을 소키에프는 라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러시아 볼쇼이 극장 음악감독 등을 지낸 명지휘자이다. 그는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2009년에는 한국에서 주빈 메타의 자리를 대신하며 빈 필하모닉과 손을 잡았으며, 소키에프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서바토리의 전설적인 스승인 일리야 무신의 마지막 제자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을 감상하러 가면 그들의 황금빛 사운드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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