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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트릴리온, 기업들의 블록체인 사업 연이어 종료

탈모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샴푸 등 헤어케어 제품을 주로 제조하는 TS트릴리온이 블록체인 사업에서 발을 뺀 지 1년 반만에 결정했다. TS트릴리온 외에도 과거에는 코로나 대확산으로 인해 코인 시세가 급등했을 때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던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을 접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IT업종과 관련이 없는 기업들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오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한도 증액 등의 안건과 함께 정관 변경을 상정한다. 이번 변경에서는 기존의 가상화폐의 개발, 거래소 사업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업 등이 삭제되고, 대신에 의약 후보물질 개발, 줄기세포 사업, 희토류 사업 등이 추가되었다.

TS트릴리온은 지난해 3월말에 정기 주총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한 후, 단 불과 1년 7개월만에 이를 삭제하게 되었다. 지난 1년여간 TS트릴리온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관련 매출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장차 전문기업인 광림도 지난해 3월 주총에서 추가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타 정보서비스업을 최근 주총에서 삭제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또한, 화학 플랜트용 압력용기와 열교환기를 제조하는 KIB플러그에너지(옛 대경기계화학)와 음식, 주류, 신발, 키오스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 역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종료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연이어 블록체인 사업 종료는 현실적인 이유와 경쟁력 부족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과 비즈니스 모델의 성숙도를 고려하여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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