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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이더리움 ETF 상장을 신청

미국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공식 신청했다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알려졌다.

블랙록은 이더리움 ETF 상장을 위해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에 대한 증권신고서(S-1)를 SE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ETF가 승인되면 나스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은 이더리움 ETF 출시를 위해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라는 이름으로 델라웨어에서 법인을 등록하고,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승인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이더리움 ETF가 출시되면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이더리움에 투자할 수 있다. 이러한 ETF는 이더리움에 연동된 선물 상품 대신 직접 이더리움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러한 뉴스가 알려진 직후 이더리움은 약 2% 가까이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분을 돌려주었다.

블랙록은 이더리움 ETF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전에도 비트코인 ETF 출시를 추진했던 바 있다. 그러나 SEC는 암호화폐 ETF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EC는 암호화폐 시장이 시세 조작 등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승인도 거부했다.

그러나 미 연방항소법원은 지난 8월에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했던 비트코인 ETF에 대한 SEC의 거절 결정을 재검토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비트코인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비트코인 가격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전인 지난 11월에는 1만6600달러대였으나, 16일 기준으로 3만6000달러 선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 ETF 증권신고서 제출은 월스트리트의 거대 기업인 블랙록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는 첫 걸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행보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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