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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한국의 배터리 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법으로 인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미국 수출이 크게 늘었고, 한국 배터리 업체들도 세액공제를 받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양극재 미국 수출액은 이전해에 비해 178% 성장하여 18억3600만 달러로 기록했다. 이는 미국 IRA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양극재를 생산한 한국 기업들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미국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이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 기업들은 IRA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향후 국내 양극재 생산 능력을 꾸준히 늘려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 또한, SKC는 동박이 핵심 광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내부적인 대응 전략 수립 중이다.

한편,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세액공제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올 상반기에 받은 세액공제 혜택이 총 3782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세제 혜택은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이를 통해 성과를 얻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원자재의 중국 의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여전히 중요한 숙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한국 배터리 업계는 IRA가 가져온 이차전지 열풍을 누리며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배터리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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