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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를 했다는 논란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산하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 권고를 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31일에 A4용지 4장 분량의 편지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실 등에 보냈습니다. 편지에서 김 의원은 "최근 가상자산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 불찰로 민주당과 당원께 큰 폐를 끼쳤다"고 운을 뗐습니다.

김 의원은 제명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소명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했다는 점과 상임위원회 회의 중 거래를 수백 번 했던 지적이 사실이 아니며 거래 횟수를 특정할 수도 없다는 점, 제명이 다른 사례에 비해 과도한 징계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김 의원은 "구두 소명을 제외하고 총 네 차례에 걸쳐 20여 건에 달하는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 심지어 구체적 사실관계조차 특정되지 않은 징계사유까지 모두 소명했다"며 "자문위원회는 소명 과정이 불성실하다고 했으나 무엇을 근거로 판단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상임위원회 회의 중 거래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면서도 "상임위는 의원 자리 뒤에 보좌진이 배석하고 양 옆에는 동료 의원이 앉는다. 이런 상황에서 수백 회 거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의 경우에는 주문시점과 체결시점이 달라 상임위원회가 진행 중인 시간에 거래가 이뤄진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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