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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글과컴퓨터(한컴)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회장 차남이자 한컴 계열사 이사인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의 아들인 김씨와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나와토큰 발행업체의 대표인 정모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재 경찰의 신청은 검찰에서 영장을 검토 중인 상황입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던 것과 관련하여 수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경찰은 작년 10월과 7월에 경기 성남시 한컴타워 회장실 및 계열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여 관련 증거물을 확보한 후 분석해왔습니다.

아로나와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한컴위드가 투자한 가상화폐로, 2021년 4월 20일 최초 상장 이후에는 상장 30여분 만에 최초가인 50원에서 5만3800원까지 10만7500%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아로나와토큰의 대표인 정씨 등이 시세 차익을 이용하여 약 100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김 회장의 차남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은 현재까지 김 회장과 한컴 계열사의 차남 김씨, 아로나와토큰의 대표 정씨 외에도 몇 명의 브로커 등을 입건하여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내용이라 구체적인 사안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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