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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시장이 해외주식 거래 규모에서 홍콩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증시의 강세와 엔화의 하락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식 거래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부진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어지는 중화권 주식 비중 축소 대신에 엔저 현상에 따른 엔테크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결과로 설명됩니다.

키움증권이 자사 계좌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시장별 거래대금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부터 일본 주식 비중이 큰 차이로 홍콩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홍콩·중국 3개 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월별 거래대금을 보면, 일본 주식 비중은 지난 5월에는 61%로 기록되어 홍콩(23%)과 중국(12%)의 투자 비중과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일본 시장 비중은 6월과 7월에도 각각 65%, 58%로 과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그간 일본 비중은 1월에는 31%로 홍콩(52%)에 크게 밀렸으며, 2월에도 일본 29%, 홍콩 47%, 중국 24%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3월에는 일본 주식 비중이 46%까지 올라갔지만 4월에는 다시 20%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5월부터는 올해 초와 비교해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식 거래의 증가는 일본 증시의 상승세와 관련이 있다고 지목됩니다. 실제로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니케이225 평균주가는 4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었으며, 5월 말에는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시장에 자금이 몰리기 시작한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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