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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어 아침과 저녁에 선선한 바람이 불면 등산객들의 열정이 뜨거워진다. 산림청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는 전체 성인 남녀 10명 중 8명(77%)이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겼다고 응답한 만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등산은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설악산과 오대산을 시작으로 북한산, 내장산 등 전국의 명산들은 이번 달 말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등산은 수영, 자전거, 달리기와 함께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 단련과 정신 건강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준비 없이 등산을 시작하면 운동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의 진호선 병원장은 "등산 중에는 체력 소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쉽게 피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한다"며 "등산 전과 중간에 적절한 영양 섭취와 근육과 관절을 보호하기 위한 스트레칭은 건강한 산행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하였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공복 상태로 등산을 하게 되면 에너지가 소진되고 탈수가 발생하여 더 이상의 산행이 힘들어지거나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의 장환 과장은 "식사는 산행 시작 2~4시간 전에 일반적으로 섭취량의 3분의 2 정도가 적당하다"며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가 충분히 소화되고 흡수되어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산행 전에 추천되는 식단은 고탄저지(고탄수화물·저지방) 식단이다. 탄수화물은 산행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공급해주는 주요한 영양소이므로, 가능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저지방 식품을 선택하여 소화가 쉽고 가볍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등산은 자연과의 소통과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지만,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준비와 영양 지원이 필수적이다. 등산을 즐기는 모든 이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건강한 산행을 즐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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