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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내년 반도체 산업 성장 예상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가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찍고 내년에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SMC의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실적설명회에서 "반도체 경기가 바닥 수준에 접근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반도체 산업의 재고는 올해보다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CEO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부진, 중국의 늦어지는 경기 반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PC와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반도체 재고가 2021년 4분기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TSMC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강한 수요와 전기차용 반도체 칩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내년에는 건전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SMC는 내년 말까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그래퍽처리장치(GPU) 패키징에 활용될 칩온웨이퍼 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시설을 2배로 증설할 계획입니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는 AI 가속기를 개발과 판매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의 최근 중국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통제 확대 조치가 TSMC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CEO가 "아주 미미하며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TSMC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72억8000만 달러(약 23조400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6% 감소하였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0.2% 증가하였습니다. 4분기 매출은 188억~196억 달러(약 25조~26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또한, TSMC는 올해 설비투자 목표액을 320억 달러(약 43조원)로 설정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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