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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일본에 3나노급 반도체 생산설비 갖춘 3번째 공장 건설 추진

대만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가 일본에 3나노급 반도체 생산설비를 갖춘 세 번째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일본 남부 구마모토현에 해당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러한 추가 투자는 일본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첨단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추진한 정책의 주요 성과가 될 전망이다. 3나노급 반도체 공장 예상 비용은 약 200억 달러(약 25조 8000억 원)이며, 이에 대한 약 50%는 일본 정부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서치 업체 트렌드포스의 애널리스트 조앤 치아오는 "일본은 반도체 재료와 기계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 TSMC의 확장에 매력적인 입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만약 추가 공장 건립이 실현된다면 구마모토현은 동아시아에서 핵심적인 반도체 생산 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TSMC는 소니그룹과 덴소의 투자를 받아 구마모토현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말부터 12나노급 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제2공장이 현재 첫 번째 공장 인근에 건설 중이며, 2025년에는 5나노급 반도체 생산이 예상된다.

TSMC가 일본에 3번째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위험성이 높아져 엔비디아와 애플 등 해외 고객사들이 대만 섬 이외 지역으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길 요구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TSMC는 일본 외에도 미국과 독일을 포함하여 다른 지역에도 공장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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