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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 1년 연기…"애플 생산계획에도 영향"
세계 최대 파운드(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의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이 1년 연기되었다. 이에 따라 TSMC의 최대 고객인 애플의 제품 생산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TSMC 회장인 류더인(Mark Liu)은 2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애리조나 공장의 가동 시기를 2025년으로 1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장 설립에 있어서 겪었던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가동 시기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류 회장은 애리조나 공장 설립 관련하여 "우리는 이제 최첨단 전용 장비를 취급하고 설치하는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전문 인력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초 일정에 따라 현지에 첨단 장비를 설치할 만큼 (미국이) 숙련된 인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대만에서 전문 엔지니어들을 파견해 현지 근로자들을 훈련하면서 첨단 장비 설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견된 엔지니어 규모가 충분치 않아 공장 설립 속도가 여전히 더딘 상태라고 전해졌다.

TSMC의 애리조나 공장 가동 연기는 애플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TSMC는 당초 2024년부터 애리조나 공장의 1기 공정시설 가동을 시작해 5㎚(나노미터·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하고, 2기 공정시설은 2026년에 운영할 계획이었다. 특히 2기 공정시설에서는 애플을 위한 3㎚ 칩 생산이 전망되고 있었다.

TSMC의 미국 공장 건설 연기는 반도체 업계에 주목받는 사안이다. 이에 따른 애플의 생산 계획 조정이 시급한 상황이며, 애리조나 공장의 가동 연기에 따른 추가적인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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