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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항공모빌리티(AAM) 스타트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이 로터(회전익)에 전방향으로 회전하는 관절을 추가한 새로운 형태의 eVTOL(수직이착륙비행체) 시프트 컴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체는 기존 멀티로터와 틸트로터를 결합한 형태로, 연내 테스트 비행을 진행하고, 2027년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4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IE는 시프트 컴슨을 소개했다. 시프트 컴슨은 5명이 탈 수 있는 수직이착륙 비행체로, 최고속도는 330km/h이며 비행거리는 280km이다. 이는 서울에서 대구나 포항, 전주 등까지 1시간 내 이동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프트 컴슨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로터가 전방향으로 회전한다는 것이다. 각 로터들에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을 적용해 이를 구현했다. 기존의 멀티로터나 틸트로터 방식의 비행체는 여러개의 로터를 달고 비행체를 기울여 움직이는 방식이나 로터가 이착륙 시 바닥을 향하다 순항 시 수평을 향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를 결합해 양쪽의 단점을 해결한 것이다.

홍유정 TIE 대표는 "로터 자체가 수평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어 멀티로터보다 빠르고 순항효율이 좋다"며 "틸트로터처럼 전용모터로 로터를 90도로 들어올리는 대신 로터의 회전을 미세조절하는 방식이어서 높은 민첩성, 낮은 제조비용과 무게 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터만 관절로 움직이기 때문에 승객이 탑승하는 본체는 기울어질 염려가 없다"며 "이전까지 없던 개념이지만 이제 이 방식이 eVTOL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시프트 컴슨은 현재 조립 중이며, 연내 테스트 비행을 예고하고 있다. TIE는 2027년까지 1,000대의 시프트 컴슨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TIE는 시프트 컴슨 이외에도 대형 eVTOL인 플라이크로우, 비행 택시인 비플라이택시 등도 개발 중에 있다.

이번 TIE의 시프트 컴슨 개발은 국내 eVTOL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더 나아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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