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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인도네시아에 니켈 생산 거점 확보... 2차전지용 배터리 공급망 구축

종합상사 STX가 2차전지 핵심소재인 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STX는 마다가스카르 니켈광에 이어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거점을 확보했다.

3일 STX는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니켈 전문업체와 합작회사(JV)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의결된 안건이 4개월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 합작회사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등 광물 채굴·운송 사업권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니켈 유통량의 약 10% (연 30만 톤)을 책임지고 있다.

니켈은 2차전지의 원자재인 양극재에 사용되는데, 배터리 산업의 성장 전망과 함께 니켈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중 약 24%가 매장된 곳으로, 그 중요성이 크다.

STX는 인도네시아 JV 설립을 시작으로 현지 니켈 광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광산은 니켈 원광 매장량이 약 6000만 톤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또한 광석의 제련·정련을 위한 공장을 마련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전에 STX는 세계 3대 니켈광으로 꼽히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 투자해 광물 트레이딩 사업 역량을 증강시킨 바 있다. 이로써 STX는 현재까지 12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 2차전지용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니켈, 리튬 등 핵심 원료의 공급망을 얼마나 탄탄하게 구축하느냐가 글로벌 경쟁력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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