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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일본 도요타와 북미에 핵심 배터리 소재 공장 설립 합작 계획

SKC가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과 함께 북미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할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소재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SKC는 북미 생산 계획을 확정하여 글로벌 동박 공급망을 완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마지막 퍼즐로 꼽히고 있다.

SKC의 동박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도요타통상과 북미 시장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발표했다. 동박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소재로, 도요타통상이 리튬 등 배터리 원자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동박용 원자재인 구리 등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는 북미 동박 생산공장을 통해 북미 고객사를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대만, 일본 기업들의 글로벌 동박 생산 경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북미 지역의 동박 생산량은 연간 1000톤 미만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지 시장에서 동박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미국 정부는 동박을 부품인지 광물인지 명확히 규정하지 않았다. 광물로 정의되면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하더라도 일부 항목만 충족하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수령할 수 있다. 그러나 부품으로 규정되면 북미 생산분에 한정하여 보조금을 지원한다. 따라서 SK넥실리스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다른 국가에 공장을 설립하는 대신 미국에 공장을 건립하는 것이 더 나은 판단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합작공장 건립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 목표량은 현재 미정이며,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이를 통해 북미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소재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동박 공급망을 완성함으로써 유망한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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