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SK하이닉스, D램 시장에서 천년 2위로 불린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2위로 꾸준히 선전해왔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D램 시장 점유율이 더욱 낮아졌다. 삼성전자가 43.2%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고, SK하이닉스는 23.9%의 점유율로 밀렸으며, 미국 마이크론이 3위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주눅 들게 하는 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은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이다. HBM은 다수의 D램을 쌓고 연결하여 데이터 처리 용량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SK하이닉스의 HBM3 D램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함께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용 서버 등에 활용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53%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3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은 최근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삼성 HBM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50% 이상이다"라고 말하면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D램 시장에서 오랜 기간 2위로 선전해온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SK하이닉스 임직원들에게 물어보면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업, 경영진의 기술 리더십, 패키징(후공정) 투자, HBM 특화 기술력 등 네 가지를 꼽았다. SK하이닉스는 2013년에 최초로 HBM을 개발하였고, 2015년부터 양산을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내부에서도 HBM 시장이 얼마나 커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SK하이닉스의 경영진은 "돈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하자"는 결단을 내렸었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는 2위로 손꼽히지만 HBM 시장에서는 선도적인 입지를 갖고 있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여 HBM 시장에서의 성과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