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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에 자사 반도체 사용 중단

SK하이닉스는 미국의 대중 제재 이후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에 자사의 반도체가 사용되었다는 보도에 대해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는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다"며 주장을 부인했다. 회사는 "미국의 수출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당사의 방침"이라며 "화웨이 제품에 당사의 반도체가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바로 미국 상무부 산업안전국에 신고하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화웨이 스마트폰을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 제품이 탑재됐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스마트폰에 부품을 제공하는 예외적인 글로벌 공급업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미국의 대중 제재 이후 중국 반도체가 14나노 이하 첨단 공정 생산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화웨이가 7나노 공정 프로세서를 개발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산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이 공정은 2018년 출시된 애플 아이폰과 동급의 고급 기술이며, 대만 타이지디엔(TSMC)이 최신 아이폰 칩인 4나노 공정으로 생산하는 것과 큰 격차가 없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미국이나 한국과 같은 선진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화웨이를 도와준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나 입증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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