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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퀄컴과 협력하여 모바일용 D램 최고 속도 구현 성공

SK하이닉스가 협력 파트너사인 미국 퀄컴과 함께 현존하는 모바일용 D램 중 최고 속도를 구현한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퀄컴은 SK하이닉스의 LPDDR5T가 자사의 최신 SoC인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인증을 업계 최초로 부여했다. SoC는 여러 기능을 하나의 칩에 집약한 반도체를 의미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부터 퀄컴과 LPDDR5T의 호환성 검증 작업을 진행해왔다. LPDDR5T는 저전력 D램인 LPDDR의 7.5세대 제품으로, 7세대 LPDDR5X의 성능을 개선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모바일용 D램 중 가장 빠른 초당 9.6기가비트의 속도를 지원하며,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1.01~1.12V(볼트)의 최저 전압 범위에서도 동작 가능하다.

SK하이닉스와 퀄컴은 검증 작업을 통해 LPDDR5T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결합된 스마트폰에서 두 제품이 모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계기로 LPDDR5T를 주요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후 LPDDR5T 단품 칩들을 결합하여 16GB 용량 패키지 제품을 생산하고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 패키지 제품은 초당 77GB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지원하며, Full-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D램 상품기획담당)은 "LPDDR5T가 초고성능 모바일 D램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는 모바일용 D램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LPDDR5T의 최고 속도 구현 성공은 그 노력의 결과로 평가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고객들에게 더욱 탁월한 모바일 기기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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