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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연내 통신사업자 전용 다국어 AI 언어모델 개발

SK텔레콤은 연내에 통신사업자 전용 다국어 LLM(초거대 AI 언어모델)을 만들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 AI 언어모델은 통신사 데이터를 학습하여 통신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SK텔레콤의 글로벌 LLM을 담당하는 에릭 데이비스 부사장은 자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글로벌 텔코(통신사업자) 향 LLM을 구축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며 "이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플랫폼의 기반이 될 AI 언어모델이며, 전 세계 최초의 다국어 텔코 전문 LLM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텔코향 글로벌 LLM은 통신사가 보유한 다국어 통신서비스 데이터로 학습한 초거대 AI 언어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범용 언어모델보다 통신서비스 관련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의 의도를 잘 이해할 수 있어 AI 콜센터와 같은 실시간 통신 서비스에 적합합니다.

언어학을 전공한 데이비스 부사장은 한글의 과학적 특징에 매료되어 미국 애플에서 AI 음성 비서 시리(Siri)의 한국어 작업을 담당했습니다. SK텔레콤에 합류한 뒤에는 한국어 기반 자체 LLM을 개발했습니다.

이 LLM은 SK텔레콤의 AI 서비스 A.(에이닷)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데이비스 부사장이 이끄는 SK텔레콤 글로벌 LLM 부문은 챗GPT를 만든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 등과 협업하여 다국어 LLM 및 통신사 특화형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SK텔레콤은 현재 다국어 통신서비스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LLM의 다국어 능력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데이비스 부사장은 "글로벌 LLM이 확장되면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은 향후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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