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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자회사인 사피온이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를 주도로 GS그룹 계열사,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E1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로써 사피온의 기업가치는 5000억원 이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사피온은 2020년에 처음으로 선보인 X220보다 네 배 이상 성능이 개선된 신경망 처리장치(NPU)인 X330을 연내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피온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기반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AI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피온은 투자사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는 사피온의 AI 반도체를 활용한 광학문자인식(OCR) 모델의 안정성 테스트를 수행 중이며, GS네오텍은 데이터센터에서 사피온의 AI 반도체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보정보통신과도 협업 중에 있으며, 스마트 교통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리테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AI 반도체는 AI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에 특화된 반도체를 의미합니다.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기업은 엔비디아입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AI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정 기능에 특화된 AI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피온 외에도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도 AI 반도체 설계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의 규모는 2030년까지 112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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