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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외항 스팀 공급라인 이원화로 탄소 배출량 13% 감축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울산CLX)는 외항 부두에서 사용되는 스팀(증기) 공급라인을 이원화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연간 13%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스팀 공급 분리로 인해 외항 부두의 스팀 사용량을 13%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스팀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생산에 필요한 전기, 용수 등 동력으로 사용되며, 보일러에서 연료를 연소시켜 생산된다. 울산CLX는 스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을 통해 동력 생산비용과 탄소 배출량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외항 부두는 울산CLX에서 생산된 석유·화학제품을 국내외로 출하하는 부두 시설로, 제품을 저장하는 저장탱크 지역과 유조선이 접안하는 대형부두로 구성되어 있다. 석유·화학제품은 일정한 온도에서 보관 및 이동되어야 하기 때문에 스팀 지속 공급이 필요하다.

이번 스팀 공급라인의 이원화는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었다. 외항 부두와 저장탱크가 함께 사용하던 스팀 공급라인을 별도로 분리함으로써 5㎞가 넘는 거리를 이송할 때 발생했던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장탱크 지역에는 보일러 스팀을 공급하고, 대형부두에는 울산CLX 주변의 외부 업체에서 확보한 스팀을 공급하는 방식을 도입하였다.

이로 인해 울산CLX는 스팀 사용량을 이전보다 13% 줄일 수 있었으며, 연간 32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장거리 스팀 이송 물량을 줄이고 높은 압력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7월에 발표한 ESG 리포트에서 2025년까지 에너지·화학 사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보다 최대 25% 감축하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공정 효율 개선, 에너지 효율화, 저탄소 연료 전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지난해에는 2019년보다 14%의 감축 효과를 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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