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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AI 소각로 도입으로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49.9% 감소

12일,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AI) 소각로를 도입한 이후 일산화탄소(CO)와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각각 49.9%, 12.2%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AI 소각로 적용 300일을 맞아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는 누적 폐기물 처리량 15만톤을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12월 충청환경에너지 소각시설에 처음으로 AI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작년 10월 경인환경에너지 및 4개 소각시설에 추가 적용을 완료했다.

폐기물을 태울 때 소각로 안의 온도 편차가 심할수록 불완전 연소로 인해 유해물질 발생량이 증가한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AI 솔루션을 활용해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도록 안내하여 유해물질 배출을 감축할 수 있었다.

AI 소각로는 소각로에 설치된 센서 및 계측기를 통해 온도, 압력, 투입량 등 200여개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70여개의 핵심 데이터로 변환하여 반복 학습을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폐기물 투입 시기와 소각로의 최적 온도, 송풍량, 에너지 회수율 등을 최적화할 수 있는 10가지 알고리즘을 도출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AI 소각로 도입으로 소각로 온도 편차가 줄어들면서 열효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로 5개의 소각장은 에너지 판매 수익이 7억2000만원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로에서 발생한 열 에너지를 지역의 산업체에 폐열 또는 스팀(증기)으로 판매하거나 인근 주거지역에 난방열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SK에코플랜트는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3월 베트남 북부 지역에 있는 하루 180톤 처리 규모의 소각장에 AI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유일의 국영 산업폐기물 소각 업체인 센바이로와도 AI 솔루션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인해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처리의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회수와 수익 창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소각 시설에 AI 솔루션을 적용하여 대기오염 저감과 자원 활용을 더욱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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