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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 독일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와 이차전지용 동박 공급 계약 체결

SK넥실리스는 독일의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바르타의 첫 전기차용 이차전지 양산 프로젝트에 필요한 동박 전량을 SK넥실리스가 공급하게 되는 것으로 합의되었다. 또한, 바르타의 증설에 따른 추가 수요를 고려하여 5년 이상의 장기 공급 계약도 협의 중이다. 계약의 상세 공급 규모는 양사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공급 계약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의 강도와 내열성을 강화한 고품질 동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 기반하고 있다. 바르타에게는 일반 제품 대비 40% 이상 높은 인장강도를 가진 고품질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SK넥실리스는 이미 지난 2월 유럽 최대 이차전지 제조사인 노스볼트와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시장 내 중장기 동박 수요에 대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할 물량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바르타는 1887년에 설립된 일차전지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독일 정부 등으로부터 3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받아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을 진행 중이다. SK넥실리스의 동박 공급을 통해 바르타는 안정적인 대량 생산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유럽은 전기차 부품 및 소재 역내 공급망 구축 정책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대부분의 물량은 중장기 계약 기반에서 판매할 예정"이라며 "고강도 동박의 글로벌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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