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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글로벌 농기계 시장 공략에 속도

LS엠트론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지만, 지속적인 투자와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해 선진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트랙터를 선두에 두고 자율주행·작업용 등 차세대 제품군부터 중소형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트랙터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마사회와 손을 잡고 말 산업에 특화된 자율주행 트랙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자율작업 트랙터 스마트렉을 양산하고, 김제에 트랙터 작업기 공장을 2개월 전에 세웠다. 또한 농슬라(농기계+테슬라)로 불리는 자율주행 트랙터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투자 확대는 실적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LS엠트론의 성적표는 2020년부터 꾸준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 2020년 연매출은 8306억원이었지만, 2021년에는 1조 380억원, 2022년에는 1조 2095억원으로 계속해서 확대되었다. 영업이익도 2021년에 10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지난해에는 502억원으로 5배에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세계 2위 업체인 영국 CNH와 5000여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글로벌 농기계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남아있다. 글로벌 농기계 시장 규모는 매년 5% 이상 성장하여 1570억 달러(한화 약 207조원)에 이르고 있지만,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한 해외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도 3년 이상 벌어지고 있다.

특히 트랙터는 농기계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LS엠트론은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증가시킬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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