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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워터솔루션(수처리 사업브랜드) 키워
청주공장 RO멤버레인 생산규모 5년 내 두 배 이상 증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성공적인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LG워터솔루션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RO멤버레인(역삼투막) 생산기지인 청주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이내 생산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키울 것이다.

28일 LG화학은 2025년 7월까지 1246억원을 투입하여 청주공장 부지 내 RO멤버레인 연산 40만개 규모의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O멤버레인은 농도 차가 있는 두 용액을 반투막으로 분리하고 농도가 높은 쪽에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통과시키는 역삼투압을 통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거나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에 쓰이는 수처리 소재다. 이전에는 LG화학 내에서 RO필터·수처리필터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려왔지만,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RO멤버레인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LG화학은 2014년 미국의 NanoH2O사를 인수한 이후 수처리 사업에 진출했으며, LG워터솔루션 브랜드를 앞세우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현재 전 세계 해수담수화 RO멤버레인 시장에서는 2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번 증설 역시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이뤄질 것이다. 증설 계획인 RO멤버레인 40만개로는 연간 15억7000만톤(하루 432만톤)의 물을 담수화할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3분의 1 수준인 16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LG화학은 현재 2000억원 규모인 RO멤버레인 사업을 향후 5년 내에 두 배로 성장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LG화학은 기존 해수담수화 시장 외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의 산업용 RO멤버레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수처리 조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수처리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LG화학은 이에 맞춰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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