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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84조원 연매출로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LG전자가 지난해 연매출 84조원을 돌파하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미래성장동력인 전장(VS)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가전과 TV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신사업인 VS 사업이 실적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전자는 8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조 5485억원, 매출 84조 2804억원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0.1% 감소했지만 매출은 1.0% 증가했다. LG전자는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에도 과거 펜트업(Pent up, 경제활동 위축 해소) 수요 당시에 버금가는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3조 1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으며, 영업이익은 3125억원으로 350.9% 증가했다.

연 매출은 B2B(기업간 거래) 사업 호조로 영향을 받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LG전자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13% 이상을 기록했으며 연간 영업이익도 직전 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어려운 외부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종 업계 중에서도 돋보이는 결과로 의미가 크다"며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B2B 사업 강화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콘텐츠와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제품 중심 사업 구조를 혁신함으로써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은 연매출 3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출시와 중저가 제품 라인업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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