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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해 2분기 매출액 20조 돌파… 사업구조적 변화로 실적 성장

LG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9조 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로써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 증가하여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올린 것이다. 그러나 영업익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에는 미래성장성이 높은 전장과 가전 기업간 거래(B2B) 부문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여 20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2분기 기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LG전자 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회복 지연, 경쟁 심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업구조적 측면에서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B2B 비중이 계속적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익 감소는 연초에 진행한 희망퇴직 등으로 인해 발생한 비경상 요인과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인한 것이다. 그러나 LG전자는 같은 날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영업익 6685억원)를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앞섰다.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생활가전(H&A)사업본부가 2분기 매출 7조 9855억원에 영업익 60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익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약 4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시장 수요 둔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펀더멘털과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B2B 공조 사업 성장으로 인해 이러한 성과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LG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기화 트렌드가 나타나는 가전 사업의 B2B 영역인 HVAC 사업을 지목하고 있다. 히트펌프, 에너지저축 등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요구가 커지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이러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사업구조적 변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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