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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2020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둔화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여 탄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8조14억원, 영업이익 33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 2501억원이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와 5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LG에너지솔루션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30조원과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보다 약간 상승하여 41만7500원에 마감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만만치 않은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전기차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 정부의 보조금 삭감과 소비자 구매력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카날리스는 올해의 전기차 시장 성장률을 27.1%로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해 추정치인 29%보다 낮은 수치이다. 또한 작년에도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여 하이브리드카 시장 점유율이 9.7%(11월 기준)로 1년 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배터리 제조업계의 전망은 몇몇 업체만이 압도적인 수율 경쟁력을 갖추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분간에는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CEO인 김동명 사장은 작년 12월에 취임사를 통해 "초격차 제품과 품질 기술력을 확보하고 미래기술에 대비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앞으로 더욱 성공적인 실적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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