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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에 밸류체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기업과 협력하여 소재 및 광물 공급 안정화에 나선 뒤, 폐배터리 사업까지 확장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SDI 및 SK온 등과는 달리 중국 정부의 견제로 인해 현지에서 기를 펼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ATL 및 BYD 등도 북미시장 진출이 막힌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사실상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3대 전기차 시장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1위 코발트기업인 화유코발트와 합작 법인(JV)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에 설립된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다. 이 신규 JV는 수거된 폐배터리로부터 LG에너지솔루션 난징공장에서 배터리 제작에 사용될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할 것이다. JV는 중국 장쑤성 난징과 저장성 취저우에 각각 폐배터리 가공 전처리 공장과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처리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전·후처리 공정을 통해 생산된 메탈은 화유의 전구체 생산을 위해 보내지며, 이후 양극재 제조과정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될 것이다.

이를 통해 JV 설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내 사업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에서 셀, 모듈, 팩 생산 및 판매, 소재 및 광물 조달, 폐배터리 사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는 한국 기업이다. 한편, 삼성SDI 및 SK온은 중국의 노골적인 K배터리 차별 정책으로 인해 중국 전기차 시장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자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원하는 글로벌 브랜드에게 자국 배터리 탑재를 강요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차별적인 보조금 정책을 통해 한국 기업에 대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같은 중국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2019년 하반기부터 테슬라와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급을 시작으로 역전을 이루어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3대 전기차 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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