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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C(생산세액공제) 공유를 논의 중 (LG에너지솔루션)
"AMPC를 공유할 계획이 없다" (SK온)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미국의 IRA(인플레이션방지법)에 따른 AMPC 혜택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AMPC는 미국에서 생산 및 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지정된 금액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법 조항이다.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확대와 업계 상생을 위해 배터리 업체들이 받는 AMPC 혜택의 일부를 완성차 업체에도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배터리 업체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상반기에 각각 AMPC로 인한 2112억원과 16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었으며, 앞으로 AMPC를 통해 연 수조원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AMPC 공유 문제는 배터리 업체의 독자적인 공장에 관련된 문제이다.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가 미국에서 합작법인 형태로 생산라인을 구축한 경우, 지분율에 따라 AMPC를 자연스럽게 분배할 수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추진 중인 북미 생산라인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26GWh) 및 애리조나(43GWh) 공장, SK온의 조지아(22GWh) 공장이 합작법이 아닌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SDI는 모두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어 AMPC 공유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부 고객사들로부터 AMPC 공유 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공유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SK온은 공유 계획이 없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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