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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메르세데스벤츠에 시야각 제어기술(SPM) 탑재

LG디스플레이가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하여, 최초로 시야각 제어기술(SPM)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조수석에서 게임이나 영화를 즐기는 동안에도 운전자에게는 조수석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대형화해도 운전자의 운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4년 내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크기를 50인치까지 확대하여,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대형화 추세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SPM 기술이 적용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은 지난 7월 유럽시장에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신형 차량에 처음 탑재되었다.

이번 E클래스는 7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변경된 모델로,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를 보였다. 특히 앞좌석 대시보드를 전체적으로 덮는 광활한 스크린이 이 차량의 특징이다. 이러한 대형화된 디스플레이로 인해 조수석 탑승객은 주행 중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게임부터 영화까지 화면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또한 앱스토어에서 다양한 앱을 내려받아 SNS나 화상회의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형화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전방 주시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 조수석에서 화려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동안에는 운전자의 시선도 그쪽으로 끌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SPM 기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는 2027년까지 50인치 OLED 양산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말부터 32인치 대형 OLED를 출시하고, 이후에는 50인치 대형 OLED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형화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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