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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치권 출신 인사 배제하고 전문 인사로 대표이사 후보 3인 선정

KT는 새 대표이사 면접 후보자를 최종 3인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접에서는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모두 탈락하고, 대신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내달 말에는 대표이사 최종 1인을 선임하여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사외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통해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영섭 전 사장은 럭키금성상사(옛 LG상사)에 입사해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 LG유플러스 CFO를 거쳐 LG맨으로 알려져 있다. LG그룹의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DX(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윤영 전 사장은 지난 2월에도 KT 대표이사 최종 4인 숏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또한 3년 전 구현모 전 KT 대표와 대표이사 자리를 두고 경쟁한 경험도 있다. 그는 구현모 체제에서도 복수 사장으로 활약했으며, 2020년에는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박 전 사장은 회사의 사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임직원들에게도 신뢰를 받는 인물이다.

차상균 교수는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의 초대 원장이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총장에 도전하기도 했으며, 이전에는 KT의 이석채 회장 시절 사외이사로 7년간 재직한 경력이 있다. 차 교수는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에도 사외이사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이전에 KT는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을 진행하여 지원자 27명이 지원했다. 이 중에서는 주주 중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1명과 외부 전문기관인 서치펌으로부터 6명의 후보도 포함되었다. KT는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후보들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최종 3인을 선정하였다.

내달 말에 예정된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KT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더욱 빠르게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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