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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리더십 공백 마무리하고 김영섭 차기 대표이사 후보 최종 확정

KT는 지난 반년 넘도록 지속된 리더십 공백 상태를 마무리하고 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김영섭 차기 대표이사 후보의 최종 확정을 위해 의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KT는 이권 카르텔 논란으로 인해 최종 후보가 낙마한 상태였지만, 국민연금의 최대주주지위를 토대로 원활히 주주총회 문턱을 넘을 전망이다. 이후에는 신임 CEO의 지도 아래 KT의 고강도 쇄신이 예상된다.

30일 오전 9시에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한 총 4개 안건이 의결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김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T는 앞서 정관 개정을 통해 대표이사 선임 안건의 주총 의결 기준을 참여 주식의 50%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강화했지만, 김 후보는 여전히 다수 주주들의 찬성을 받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김 후보 선임 외에도 서창석 사내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총 4개 안건에 대해 찬성할 예정이다. 이는 이전에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에 반대한 국민연금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신한은행(5.57%)과 현대차그룹(4.78%)도 국민연금과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예측되며, KT 노동조합과 우리사주조합도 이미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만큼 이들의 선택도 마찬가지로 예상된다. 글래스루이스와 ISS와 같은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외국인 주주들도 일제히 김 후보 선임에 찬성한 바 있다.

김영섭 체제의 출범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새로운 CEO 아래 고강도 쇄신을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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