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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자체 개발 인공지능 믿음 등장

KT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 경량부터 초대형까지 기업이 규모나 목적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을 내놨다.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넘겨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믿음은 LLM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가져다 쓸 수 있는, 일종의 AI 모델이다. 업계 최초로 조단위 데이터 사전 학습을 완료한 게 특징이다. 기업은 믿음을 활용해 다양한 AI 응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기업은행은 믿음을 활용해 만든 금융 지식 QA 서비스를 소개했다. 믿음에 금융 도메인 데이터를 학습시켜 만든 이 서비스에는 세전 연봉은 1억원인데 납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은행 상품을 설명해줘라고 입력하면 연금저축, 주택청약 등 여러 상품을 추천해준다.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빅데크와 일대일 대결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기업을 상대로 초거대 AI 대중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 내 1000억원대 매출을 내고 국내 프라이빗 LLM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3000억원 수준인 국내 프라이빗 LLM 시장은 2026년께 8000억~9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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