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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 IT 수요 둔화로 어려운 시기 지속

디스플레이 업계는 IT(정보기술) 수요 둔화 및 가격 회복의 지연으로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대형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포함해 전년 대비 7.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3.2%보다 악화된 수치다.

또한, 수요 둔화 및 가격 회복 지연으로 인해 올해 대형 디스플레이 매출액도 기존 전망치(652억 달러)보다 3.1% 낮은 632억 달러로 예상된다. 하지만 TV 디스플레이 매출은 지난 1분기 중반부터 시작된 가격 상승으로 16.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었다.

옴디아 수석분석가인 피터 수는 "모바일 PC 및 모니터를 위한 디스플레이 수요가 가격 상승폭이 감소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LCD TV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올해 중순부터 이익을 내고 있지만, IT LCD 분야에서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IT LCD 제품의 출하 계획을 수정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또한 LCD TV 디스플레이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LCD 공장 가동률을 연말까지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대형화는 진행 중이다. 옴디아는 TV의 대형화 추세로 인해 올해 디스플레이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니터의 경우 게이밍 모니터 등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로 인해 출하 면적이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대형 디스플레이 출하량 기준 1위는 BOE로 전체의 32.1%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IT 수요 둔화와 가격 회복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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