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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 HL만도, 실시간 상태 진단 및 교체 예측 솔루션 개발 중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HL만도는 최근 브레이크 패드,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실시간 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교체 시기를 예측하는 솔루션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 중이다. 브레이크 패드는 보통 주행거리 4만㎞마다 교체되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교체 주기는 운전 습관이나 주행 환경 등에 따라 상이하다.

HL만도는 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SK렌터카의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여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SK렌터카는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었다. 주행 데이터는 차량의 운행 이력, 급가속 및 감속 횟수, 주유 및 충전 이력, 주변 도로 정보 등 약 1만 종류에 이르는 다양한 차량 관련 정보를 포함한다. 2016년부터 올해 1월까지 쌓인 데이터량은 243억 건에 달한다.

이 데이터는 초기에는 장·단기 렌터카 관리에만 활용되었으나, 데이터 양이 방대해짐에 따라 모빌리티 데이터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SK렌터카는 독자적인 데이터 사업의 가능성을 인식했다. 자동차 정비, 중고 거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설계, 자율주행 등에서도 실시간 주행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자동차 데이터 관리 시장 규모도 선순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이 시장 규모는 26억4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이처럼 SK렌터카는 주행 데이터를 통해 데이터 수익화에 성공한 첫 번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단순한 차량 대여 사업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업으로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SK렌터카의 진화는 주목할 만하다. HL만도의 실시간 상태 진단 솔루션과 SK렌터카의 주행 데이터 분석 기술의 결합으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자동차 운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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