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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옛 대우계열사와 손잡고 수소엔진차 개발에 나선다

HD현대가 옛 대우계열사와 손을 잡고 미래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현재 대중화된 전기·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아닌 수소엔진차를 개발 중인데,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수소엔진차를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는 타타대우상용차와 함께 오는 2025년 수소연소엔진을 탑재한 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옛 대우자동차의 트럭부문으로, 2004년 인도 타타그룹에 인수되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0년부터 상용차용 수소엔진의 개발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현재 엔진사업본부에서 선박·발전용 등 연간 13만대의 재래식 엔진을 생산하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판단이었다.

지난해 5월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내년에는 수소연소트럭의 성능 검증을 거친 후, 내후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버스·건설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수소엔진차는 내연기관차와 유사하게 작동하며 화석 연료가 아닌 수소를 사용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로 인해 운행 시 탄소 배출이 없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기·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비교했을 때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엔진차는 전기차보다 트럭·버스 등 대형차에 적합하다고 한다. 수소는 전기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운행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차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순도의 수소로도 충전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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