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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연간 수주 목표 달성...세계 최대 암모니아 운반선 계약
 
HD현대의 조선사업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3년 연속으로 조기 달성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와 그리스 캐피탈 등과 8만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HD한국조선해양은 누적 수주금액 15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 수주 목표치의 101.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연간 수주 목표치를 달성했다. 95억달러를 목표로 하는 삼성중공업은 이날 기준 63억달러를 수주해 달성률 66%를 기록 중이다. 한화오션은 69억8000만달러 목표액 가운데 14억7000만달러를 수주해 이행률 21%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가 넘는 19척을 수주했다고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전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27년 하반기까지 두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기존 초대형 가스운반선과 비교해 암모니아 선적 용량을 탱크의 86%에서 98%까지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 선박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LPG 이중연료추진 선박이지만, 향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 완료되면 선주와 협의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변경도 검토할 예정이다. 사양이 변경되면 이 선박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이 될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 원천기술 보유 회사로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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