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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AI 및 기업들의 대응

AI 시대에서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GPU 확보를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도큐가미의 진 파올리 대표는 "우수한 인재나 투자금보다 GPU를 확보하는 것이 더 절박한 업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인 챗GPT와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려면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 연산을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GPU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서비스에 필수적인 GPU 확보를 위해 기업들은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벤처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에 돈 대신 칩을 제공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으며, 유럽계 벤처캐피털 인덱스벤처스는 오라클과의 협약을 통해 투자한 기업에 엔비디아의 H100, A100 칩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GPU는 그래픽 처리 장치라는 이름 그대로, 게임 및 동영상 등 그래픽 연산에 특화된 프로세서이다. 픽셀 단위의 그래픽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고 결과를 모니터에 출력하는 역할을 한다. 예전에는 게임용 부품으로 쓰이곤 했지만, GPU는 이제 AI 칩으로서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다.

AI 시대의 도래는 GPU의 발전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 처리 장치(CPU)는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반면, GPU는 병렬 연산을 통해 여러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챗GPT 수준의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CPU 서버 960개가 필요하지만, GPU 서버는 2개면 충분하다.

미국 기업 엔비디아는 전세계 GPU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게임용 그래픽 카드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은 AI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GPU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GPU를 확보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AI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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