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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주가 하락, UAW 파업과 에어백 리콜 가능성 영향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3년여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였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GM 차량의 에어백 리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GM의 주가는 전일 대비 2.35% 하락하여 주당 30.31달러로 마감되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0월 6일 이후의 최저치로 나타났다.

GM 주가는 지난달 15일 UAW 파업이 시작된 이후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파업 시작일부터 오늘까지 GM 주가가 상승한 거래일은 단 5일에 불과하였으며, 해당 기간 동안 주가는 총 9.95% 하락하였다. 이는 파업에 동참한 포드의 하락폭(5.7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와는 달리, 같은 기간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파업 동참 기업 중 유일하게 0.27% 상승하였다.

UAW는 시급 40% 인상(4년간), 주 32시간 근무, 연금 확대, 생활비와 임금 연동제 부활, 저연차에 불리한 임금제도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5일부터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에서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다. 파업 초기에는 약 13,000명이 참가하였으나, 연이은 협상 실패로 인해 참가자 수는 25,000여명으로 급증하였다.

CNBC는 "GM 주가는 UAW 파업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GM 차량 20백만대의 에어백 리콜 가능성에 대한 보도 이후로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GM은 지난 4일 UAW 파업으로 인해 미주리주 생산공장의 픽업트럭 판매량에 영향을 받아 최소 2억달러(약 2,694억8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오늘 에어백 인플레이터 결함으로 인해 GM,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폭스바겐 등을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은 GM의 주가 하락과 더불어 자동차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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