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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4년 만에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EU와 중국 간의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EU의 중국 전기차 업계에 대한 대응이 주목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다음 달 7~8일에 중국에서 EU와 중국 간의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회담 장소와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하여 "앞으로 몇 주 안에 EU와 중국의 양자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EU의 행정부 수장인 집행위원장과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동시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함께 중국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미셸 의장은 2019년 취임 이후 개별적으로 중국을 방문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두 사람이 함께 참석하여 정식 대면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현 EU 집행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정상회담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EU의 디리스킹(위험제거) 정책이 주요 논의 사안 중 하나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U는 중국의 핵심 부문과 공급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획득하지 못하도록 디리스킹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디커플링(공급망 분리)과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어 두 나라 간 이에 대한 논의가 예상됩니다.

또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반보조금 조사가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U는 중국산 전기차가 시장 점유율을 급증시키면서 이에 경계하기 위해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한 결과와 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U와 중국 간의 정상회담은 양국간의 경제 및 정치적인 관계를 좀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양측이 어떤 합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될지, 특히 중국 전기차 업계에 대한 대응 방안은 국제 사회의 큰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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