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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홀딩스, 내년까지는 매출 정체 예상하나 2025년에는 성장 전망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 홀딩스는 현재 반도체 사이클이 바닥을 통과 중이며, 내년까지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5년에는 상당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18일 현지시간 ASML은 매출 66억7,000만유로 (9조5,300억원), 주당 이익 4.81유로 (6,874원)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CNBC 등에 따라 보고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추정치인 매출 67억3,000만유로보다는 적지만, 주당 이익은 컨센서스인 4.64유로보다 컸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미국 수출 통제의 영향과 관계없이 내년에는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025년에는 상당한 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인공 지능의 성장과 청정 에너지로 인한 글로벌 전환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SML 주가는 네덜란드 시장에서 실적 발표 이후 2.5% 하락하였으며, 미국상장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3.1% 하락하여 5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ASML 주가는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JP 모건의 분석가들은 ASML이 3분기에 받은 주문이 전년 동기보다 71% 감소한 26억 유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ASML의 최고 재무책임자인 로저 다센은 "현재의 거시 환경으로 인해 고객들이 주문에 조심스러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ASML은 올해 3분기에 전년동기보다 더 많은 대당 수백만달러의 새로운 리소그래피 기계를 106대 판매했으며 현재 수주잔고는 350억 유로 (50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ASML은 또한 전날 발표된 대중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새로운 수출 제한은 미국의 제한적인 반도체 시설에만 영향을 미치며 매출에는 제한적인 영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ASML은 매출에서 51.9%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업체로서, 이러한 내용은 주주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주었다.

ASML은 현재 반도체 사이클의 변동성에 대응하면서도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성과와 전망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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