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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CEO들의 인공지능(AI) 종말론 언급은 마케팅 효과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빅테크가 AI를 지배하는 것을 더 우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AI 과학자들은 일부 AI 기업 CEO들의 종말론을 "공상과학 소설에 기반한 산만함과 비뚤어진 마케팅 전략"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지난 2월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AI가 문명의 미래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와 함께 오픈AI를 창업한 샘 올트먼은 지난 5월 미국 상원에서 열린 AI 청문회에서 "더욱 강력해지는 AI 모델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개입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AI로 인한 인류 멸망 가능성은 학계에서 X리스크라고 불린다. 머스크와 올트먼을 포함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AI 기업 대표들은 오는 13일 미국 상원에서 열리는 AI 비공개회의에서 X리스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부 학계에서는 AI 기업들이 X리스크를 강조하는 것은 자사 기술의 정교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 구글 변호사인 다니엘 쇤버거는 "AI 기업들이 과대광고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싼타페 연구소의 AI 연구자 멜라니 미첼은 지난 6월 X리스크 관련 공개 포럼에서 "X리스크에 대한 논의는 모두 추측에 근거한 것이며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AI 기업들이 X리스크를 강조하는 것은 이들의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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