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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헬스케어 업종이 침체한 가운데, 중소형주인 인공지능(AI) 테마 기업들의 주가는 급상승하고 있다.

올해 들어 S&P500 헬스케어 지수는 0.23% 하락하며 1993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악화된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에 대조적으로 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약 19% 상승하였다. 또한,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도 올해 들어 2.9% 하락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고위험 자산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밈 주식에 투자하며 헬스케어 주식 등 방어주 성격의 종목들은 소외되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AI와 관련해 주목받는 중소형 헬스케어주들이 이러한 추세에서 예외라고 보도했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리커션 파마슈티컬(RXRX)이다. 이 기업은 AI 모델을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발견하는데 주력하며, 최근에는 엔비디아로부터 5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리커션 파마슈티컬의 주가는 5월 초 4.79달러에서 13.63달러로 약 2.8배 상승하였다.

또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슈뢰딩거(SDGR)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60% 상승하였으며, 유방 촬영 사진 판독에 AI를 활용하는 래드넷(RDNT) 주가는 75%, 항암제 개발회사인 엑센시아(EXAI) 주가는 43% 상승하였다. 이 네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쳐도 약 90억달러로, 미국 증시에서는 중소형주로 분류된다.

이들 기업은 아직 AI와 관련한 뚜렷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지만, 시장에서는 큰 관심을 받으며 거래되고 있다. 리커션 파마슈티컬을 예로 들면,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큰 폭으로 상승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헬스케어 업종이 침체한 상황에서도 AI 테마에 주목하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을 적용한 중소형 헬스케어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는 주목할 만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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