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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대형주인 삼성전자가 한 달여 만에 7만원대를 회복하며 큰 호재를 보였다. 이는 인공지능(AI) 제품 출하 소식과 업황 개선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따라 다른 반도체주들도 활기를 띄고 있으며, 과거에는 테마에 가려 수급에서 소외되었던 반도체주들이 하반기 주도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1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13% 상승한 7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만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 주가 상승에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 모멘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AMD와의 협업을 통해 HBM3(고대역폭메모리) 인증을 완료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인 엔비디아에게 제품 출하를 시작한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AI 수요의 확대를 입증한 만큼, 이번 협업으로 인해 삼성전자도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인 송명섭은 "삼성전자가 고객들에게 제안한 2.5D 패키지(i-Cube) 서비스와 HBM3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안이 성공할 경우 내년 1분기부터 성장세가 크게 가속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인기가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장인 벤자민 브라운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 개막 전 행사에서 플립5·폴드5가 유럽 초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작년을 기준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따라 다른 종목들도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I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큰 호재를 받아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하반기에는 테마에 가려지지 않고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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