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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혁신성 퇴보…단기 수익에 초점 맞추며 신제품 출시 주저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기업으로 평가받던 3M의 혁신성이 퇴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전과는 달리 단기적인 수익 개선에 주력하다보니 공격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제품 출시 주기가 줄어들고, 개발 속도도 느려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M은 1902년 광산업체로 출발하여 공격적인 R&D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1930년에는 투명 테이프인 스카치테이프, 1967년에는 산업용 방진마스크, 1980년에는 포스트잇 등 수많은 히트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이는 R&D에 주력한 결과였다. 그 결과로 2017년에는 미국 클레어몬트경영대학원 산하 드러커연구소가 3M을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3M은 1949년부터 1966년까지 회장으로 재직한 윌리엄 맥나이트가 성장 기반을 다졌다. 그는 10%, 30%, 15% 룰이라는 세 가지 경영 원칙을 세웠다. 이는 최근 1년 내 개발한 신제품 매출이 총매출의 10%를 차지하고, 4년 내 개발한 신제품이 매출의 30%가 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이러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 연구원들에게는 업무시간의 15%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3M의 혁신을 장려하는 독특한 기업문화는 2018년에 마이크 로만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이후 경영진은 연구팀의 신제품 개발안을 등한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로만 취임 이후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신제품 개발보다는 기존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혁신성이 퇴보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기업으로 평가받아온 3M의 혁신성이 퇴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기적인 수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으며, 신제품 출시 주기와 개발 속도의 감소는 시장에서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3M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여 혁신성을 회복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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