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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주요 공공기관 부채 늘어 2027년 744조원에 달할 전망

35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가 앞으로 4년 동안 72조원 늘어 2027년에는 총 74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습니다. 그러나 재정 건전화 작업으로 인해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동기간에 26%포인트 가까이 줄어 189%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자를 남기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2027년에는 133조원의 부채와 459%의 부채비율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 관리 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공공기관의 재무 관리 계획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매년 수립되고 국회에 제출되는데, 대상 공공기관은 자산이 2조원 이상이거나 정부의 손실 보전 조항(의무)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35개의 중장기 재무 관리 대상 공공기관의 부채는 671조7000억원에서 743조7000억원으로 총 72조원 증가할 전망입니다. 동기간 부채비율은 214.3%에서 188.8%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국제 에너지 가격의 안정화 등 대외환경의 개선과 재정 건전화 노력에 따른 결과입니다.

기재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부채가 증가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할 경우, 나머지 33개 공공기관의 부채와 부채비율은 대폭 하락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들 공공기관의 부채는 2023년 418조4000억원에서 2027년 489조3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기간 부채비율은 156.8%에서 151.1%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한국전력의 경우 해당 기간에 부채가 121조1000억원에서 132조6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부채비율은 올해의 779%에서 2027년에는 459%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가스공사의 경우 같은 기간에 부채는 47조5000억원에서 28조1000억원으로 줄어들며, 부채비율은 432.8%에서 203%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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